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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안면장애를 가진 10살 소년의 학교가기 영화 원더.

by 다람쥐 파수꾼 2023. 4. 12.

영화 원더

원더 줄거리


선천적 안면 기형 때문에 늘 헬멧 속에 자신을 숨기는 어이 드디어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헬멧을 벗은 어기의 모습에 또래 아이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그들의 놀림에 어기는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부모님의 응원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낸 어기는 위트 있고 친절한 자신의 매력을 친구들에게 조금씩 보여 줍니다. 어기에게 서서히 마음을 여는 친구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남다른 외모의 주인공이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원더입니다. 영화 원더는 선천적 안면 기형으로 태어나 스물일곱 번의 성형수술을 거친 소년 어기가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픈 동생으로 인해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누나 비아 필요에 의해 어기에게 접근했지만 그와 진짜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 잭.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사연을 교차하며 이야기를 확장시켜내고 있습니다. 원더의 가장 큰 미덕은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헬멧을 쓴 장애 아동이라는 소재로 억지 감동을 만들어내지 않고 담담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영화 속의 인물들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


원더는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팔라시오는 영화 속 어기와 비슷한 외모의 소녀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원더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따뜻한 소설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사람은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입니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연출가이면서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월 플라워는 사춘기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영화로 자신이 쓴 동명 소설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은 전작 월플라워를 통해 아이들의 섬세한 심리를 탁월하게 다뤄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더에서도 인물의 극적인 심리를 완벽하게 포착해 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원더 훈훈한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팔리시오 원작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낸 배우들

 

원더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변신과 열연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나 남다른 외모를 가졌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어업을 맡은 아역스타 제이콤 트래블레이의 연기가 감탄을 자아냅니다. 전작 룸에서 성인 못지않게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제이콥 트래블레이는 원더를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연기를 펼쳐 보입니다. 어기의 외모를 구현하기 위해 촬영 내내 고형물을 착용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할을 소화해 냅니다. 또한 제이콥 트래블레이는 어기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펼쳤다고 합니다. 안면 기형아동협회의 정기 가족 모임에 자발적으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어귀의 어머니 이사벨 역할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는 보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합니다. 유머러스하면서 여린 심성을 지닌 아버지 네이트로 등장하는 오앤 윌슨 역시 영화의 따뜻한 에너지를 더하고 있습니다. 진짜 가족 같은 배우들의 모습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더가 전하는 메시지

 

원더는 어기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적 메시지는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 중 언급된 격언은 어기의 상황과 맞물려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도 어기가 용기를 얻은 것은 작은 친절 덕분이었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원더의 대사들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견을 맞선 영화들

 

편견과 차별이 가득 찬 세상에서 용기를 내 진짜 자신과 마주한 주인공 어기 오늘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특별한 외모를 지닌 사람들이 주변의 편견과 시선을 깨고 지상 최대의 쇼를 펼치는 이야기 위대한 쇼맨. 프로야구에서 퇴출돼 야구부 코치를 맡게 된 상남과 청각장애인 선수들의 우승 도전기 글러브. 현재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시향이 세상과 소통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이야기 터치 오브 라이트. 세상의 편견에 용감하게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장면 및 감상평

 

영화 원더에서 제가 고른 한 장면은 주인공인 어기가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입니다. 어기는 선생님 앞에 서 있지만 사진의 구도에서 우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작은 디테일로 어기가 가진 바람과 우리들의 세상에 대해 말합니다. 어기와 그의 부모가 가진 꿈은 어기가 세상의 중심에 서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 속에서 차별도 편견도 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저 다를 것 없는 세상의 일부가 되는 것 그 평범함이 바로 어린 소년의 꿈입니다. 삶의 작은 조각들이 만들어낸 기적 원더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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